가정예배 순서지

주님의 부활은
어제의 역사임과 동시에
오늘 내 삶에서 드러나는 현실이고
내일의 희망이 됩니다. 

주님께 드리는 예배 또한
어제의 나를 돌아보며 감사하게 하고
오늘의 삶을 그 분께 맡겨 드리며
내일을 기대함으로 나아가는 제사입니다.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하나님은 나의 예배 받기 합당하신 분이십니다.

4월 19일 가정예배

조용한 기도 (시편 118:22-24 (새번역))

집 짓는 사람들이 내버린 돌이,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다.
이것은 주님께서 하신 일이니, 우리의 눈에는 기이한 일이 아니랴?
이 날은 주님이 구별해 주신 날, 우리 모두 이 날에 기뻐하고 즐거워하자.
.

찬송 (171장 “하나님의 독생자)

1)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 날 위하여 오시었네
내 모든 죄 사하시려고 십자가 지셨으나 다시 사셨네 

2) 주 안에서 거듭난 우리 기뻐하며 찬양하리
가슴 속에 넘치는 확신 우리의 가는 길에 소망 넘치네

3) 선한 싸움 다 마친 후에 우리 주님 뵈오리라
사망 권세 다 물리치고 주님이 다스리니 영광 넘치네

후렴) 살아계신 주 나의 참 된 소망 두려움이 사라지네
사랑의 주 내 갈길 인도하니 내 모든 삶의 기쁨 늘 충만하네

기도 (다같이 한 목소리로)

  주여 , 저에게 이름을 주옵소서. 당신의 부르심을 입어 저도 무엇이 되고 싶습니다.
 주여, 주여, 주여, 태어나기 전의 이 혼돈과 어둠의 세계에서새로운 탄생의 새 빛을 보게 하시고 진실로 혼매한 심령에 눈동자를 베풀어 주십시오.

'나'라는 완고한 돌문을 열리게 하옵시고 당신의 음성이 불길이 되어 저를 태워 주십시오. 

그리하여 바람과 동굴의 저의 잎에 신앙의 신선한 열매를 물리게 하옵시고당신의 부르심을 입어 저도 무엇이 되고 싶습니다.

주여, 간절한 새벽의 기도를 들으시고 저에게 이름을 주옵소서.

성경말씀 (로마서 5:20-21 (새번역))

20 율법은 범죄를 증가시키려고 끼여 들어온 것입니다. 그러나 죄가 많은 곳에, 은혜가 더욱 넘치게 되었습니다.

21 그것은, 죄가 죽음으로 사람을 지배한 것과 같이, 은혜가 의를 통하여 사람을 지배하여,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얻는 영원한 생명에 이르게 하려는 것입니다.

말씀 <죄가 더한 곳에 은혜가 더욱 넘친다>

신태하 목사 (보문제일교회)

  존 뉴튼은 노예무역선 선장으로 일하다가 회심하고 성공회 목사가 되었습니다. 그는 목사가 된 후 <노예무역의 기억>이라는 책을 써서 자신의 경험에 근거한 노예무역의 잔혹성을 폭로했습니다. 물론 거기에는 자신이 그 악에 가담했었다는 것에 대한 뼈저린 참회가 동반되었습니다. 그 참회가 ‘어메이징 그레이스’라는 유명한 찬송이 되었지요. 
 그는 “나는 엄청난 죄인입니다. 그리스도는 위대한 구원자입니다.”라고 했는데, 이 말 속에는 인간의 참담한 실존이 담겨 있습니다. 흑인들을 사냥해서 노예로 팔아넘기는 악독한 짓을 일삼았던 자신의 삶을 돌아볼 때 얼마나 악했는지 몸서리 칠 수밖에 없던 거지요. 그처럼 인간은 악에 대한 형벌을 피할 수 없고, 그래서 망할 수밖에 없는 것이 운명입니다. 
 이런 죄악 앞에서 뉴튼의 말대로 “나는 엄청난 죄인입니다.”라는 말로 끝난다면 인간에게는 아무런 희망이 없고 영원한 절망뿐입니다. 그런데 그 절망 가운데서 뉴튼이 경험한 것은 은혜였습니다. 내가 그렇게 엄청난 죄인임에도 불구하고 나를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것입니다. “그리스도는 위대한 구원입니다” 이 말 속에서 우리는 희망을 발견합니다. 

 징역 10년에 해당하는 죄의 용서를 위해서 일억 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보세요. 그렇다면 고향에서 잘 살고 있던 흑인들을 사냥해서 노예로 팔아넘기는 악독한 사람이 구원받기 위해서는 얼마나 큰 은혜가 필요할까요? 그래서 존 뉴튼은 자기 같은 죄인에게 구원을 베푼 하나님의 은혜 앞에서 “나 같은 죄인 살리신 그 은혜 놀라워.”라고 고백했던 겁니다.
 이론적으로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는 은혜는 우리가 지은 죄보다 커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보다 더 클 수 없는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시고 죄를 대속하게 하심으로 하나님 구원의 은혜가 그 어떤 죄도 덮을 수 있을 만큼 큰 것임을 보이셨습니다. 이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에 대해 바울은 죄가 더한 곳에 은혜가 더욱 넘친다고 선포한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뉴튼과 진배없는 죄인들입니다. 우리가 아무리 죄악에서 벗어나려 해도 세상은 점점 더 악해지고 그 속에서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무력감에 젖어 절망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우리의 죄가 크면 클수록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는 더욱 커진다는 사실입니다. 이 사실을 믿으시고 세상에 대한 희망을 놓지 마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그보다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의 화신인 예수께서 사망 권세를 이기시고 부활하사 그 이름을 믿는 모두에게 생명과 구원의 문을 여신 날입니다. 생명이 다시 살아나는 이날을 기점으로 감염병 확산의 위협이 사라지고, 우리 삶의 자리도, 교회도, 나라도 생명력을 다시 회복하게 해달라고 기도하시면 주님께서 우리의 기도에 응답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찬송 (310장  “아 하나님의 은혜로")

1) 아 하나님의 은혜로 이 쓸데 없는 자왜 구속하여 주는지 난 알 수 없도다

2) 왜 내게 굳센 믿음과 또 복음 주셔서내 맘이 항상 편한지 난 알 수 없도다

3) 왜 내게 성령 주셔서 내 마음 감동해주 예수 믿게 하는지 난 알 수 없도다

4) 주 언제 강림 하실지 혹 밤에 혹 낮에또 주님 만날 그 곳도 난 알 수 없도다

후렴) 내가 믿고 또 의지함은 내 모든 형편 아시는 주님늘 보호해 주실 것을 나는 확실히 아네

주기도문(다같이)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하여 준 것같이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우리를 시험에 빠지지않게 악에서 구하소서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의 것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