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순서지

예배는 
내가 이만큼 준비했으니
나에게도 이렇게 해 달라는 
주님과의 '거래'가 아닙니다. 

죄인되어 죽을 수 밖에 없고
스스로 구원할 수 없는 나를
십자가의 보혈로 의롭다 여김받게 해 주시고
값 없이 주신 구원의 은혜를
감사함으로 드리는
찬양과 경배의 '드림' 입니다. 

골방에서, 가정에서 드리는 예배가
나를향한 주님의 사랑에 반응하는
나의 전부를 드리는 드림이 되길 소망합니다.

4월 12일 가정예배

조용한 기도 (시편130:6-7)

내 영혼이 주님을 기다림이 파수꾼이 아침을 기다림보다 더 간절하다.
진실로 파수꾼이 아침을 기다림보다 더 간절하다.
이스라엘아, 주님만을 의지하여라. 주님께만 인자하심이 있고,속량하시는 큰 능력은 그에게만 있다.

찬송 (149장 “주 달려 죽은 십자가”)


1) 주 달려 죽은 십자가 우리가 생각할 때에세상에 속한 욕심을 헛된 줄 알고 버리네

2) 죽으신 구주 밖에는 자랑을 말게 하소서보혈의 공로 힘 입어 교만한 맘을 버리네

3) 못 박힌 손 발 보오니 큰 자비 나타내셨네가시로 만든 면류관 우리를 위해 쓰셨네

4) 온 세상 만물 가져도 주 은혜 못 다 갚겠네놀라운 사랑 받은 나 몸으로 제물 삼겠네 아멘

기도 (다같이 한 목소리로)

좋으신 주님, 제 인생의 배를 저어 아늑한 당신 항구로 이끄소서.
거기라면 죄와 갈등의 풍랑을 피하여 안전할 수 있겠습니다.
제가 취해야 할 항로를 보여주소서. 
제 안의 분별력을 새롭게 하시어, 저로 하여금 가야할 방향을 바로 찾게 하소서.
비록 바다가 거칠고 물결이 높다 하여도, 당신 이름으로 수고와 위험을 뚫고 나가면 
마침내 위로와 평안을 얻게 될 줄 아오니, 저에게 바른 항로를 선택할 힘과 용기를 주소서.
우리 주님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카에사리아의 바실리우스 Basil of Caesarea, 330~379)

성경말씀 (출애굽기 17:1-7 (새번역))

1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은  신 광야를 떠나서, 주님의 명령대로 진을 옮겨 가면서 이동하였다. 그들은 르비딤에 진을 쳤는데, 거기에는 백성이 마실 물이 없었다. 

2   백성이 모세에게 마실 물을 달라고 대들었다. 이에 모세가 "당신들은 어찌하여 나에게 대드십니까? 어찌하여 주님을 시험하십니까?" 하고 책망하였다. 

3   그러나 거기에 있는 백성은 몹시 목이 말라서, 모세를 원망하며, 모세가 왜 그들을 이집트에서 데려왔느냐고, 그들과 그들의 자식들과 그들이 먹이는 집짐승들을 목말라 죽게 할 작정이냐고 하면서 대들었다.

4   모세가 주님께 부르짖었다. "이 백성을 제가 어떻게 해야 합니까? 그들은 지금이라도 곧 저를 돌로 쳐서 죽이려고 합니다." 

5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이스라엘 장로들을 데리고, 이 백성보다 앞서서 가거라. 그리고 나일 강을 친 그 지팡이를 손에 들고 가거라. 

6   이제 내가 저기  호렙 산 바위 위에서 너의 앞에 서겠으니, 너는 그 바위를 쳐라. 그러면 거기에서 이 백성이 마실 물이 터져 나올 것이다." 모세가, 이스라엘 장로들이 보는 앞에서, 하나님이 시키신 대로 하였다. 

7   이스라엘 자손이 거기에서 주님께 대들었다고 해서, 사람들은 그 곳의 이름을 므리바라고도 하고, 또 거기에서 "주님께서 우리 가운데 계시는가, 안 계시는가?" 하면서 주님을 시험하였다고 해서, 그 곳의 이름을 맛사라고도 한다.

말씀 <위기 앞에 흔들리지 않는 믿음>

(임석한 목사 (평화교회연구소 운영위원, 양정교회))

  출애굽 이후 광야를 지나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르비딤에 도착했을 때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그것은 물의 부족이었습니다. 물이 부족해지자 두려움에 빠진 백성들은 아우성을 치며 왜 자신들을 애굽에서 인도해 내었느냐며 모세를 불평합니다. 생존의 위기로 절망에 빠진 백성들이 돌을 던지게 될 상황을 모세가 염려할 정도로 그 원성이 커져갔습니다. 

 모세는 부르짖듯이 하나님께 기도했고 여호와께서는 모세에게 문제 해결의 길을 알려주셨습니다. 이스라엘 장로들을 데리고 호렙산으로 가서 거기 있는 반석을 지팡이로 치게 했습니다. 반석을 지팡이로 치면 물이 나올 것이며, 그 물을 백성이 마시면 된다고 일러주셨습니다. 모세는 이스라엘 장로들이 보는 앞에서 여호와의 명령을 그대로 실행했습니다. 

 이 사건의 핵심은 반석을 지팡이로 쳤더니 물이 나왔다는 데 있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생존의 위기 앞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믿음이 흔들렸다는 데에 있습니다. 위기를 당하자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호와께서 자신들과 함께하시는지 확신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성경의 기록자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불평이 여호와를 시험하는 행위라고 판단했습니다.

 우리의 모습이 이와 같지 않습니까? 내가 계획했던 일이 잘 풀리지 않으면 아주 쉽게 실망합니다. 필요한 것이 채워지지 않고 부족하면 하나님이 도와주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불평하고 원망합니다. 이런 태도가 하나님을 시험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시험한다는 것은 신뢰하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가져야 할 중요한 삶의 태도는 하나님이 우리의 삶을 책임지신다는 사실에 대한 믿음입니다. 

 인생은 광야와 같습니다. 가다 보면 물이 부족할 수도 있고 먹을 것이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코로나19와 같이 전 세계적인 전염병이나 이보다 더 파괴적인 재난이 어느 순간 어떤 방식으로 다가올지 모릅니다. 인간의 삶 자체가 이렇게 위태롭지만 우리가 일상에 몰두하느라 그런 위기를 절감하지 못할 뿐입니다. 

 오늘 나는 어떤 불평과 원망을 하고 있습니까? 문제 앞에 우리의 믿음이 흔들리고 있지는 않습니까? 생명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향한 참된 신뢰를 갖지 못한다면 오늘 본문의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서로 다투고 하나님을 시험하면서 인생을 보낼 것입니다. 위기 앞에 흔들리지 않는 참된 믿음의 소유자들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찬송 (384장  “나의 갈 길 다 가도록")

1) 나의 갈 길 다 가도록 예수 인도하시니 
내 주안에 있는 긍휼 어찌 의심하리요
믿음으로 사는 자는 하늘 위로 받겠네
무슨 일을 만나든지 만사 형통하리라 
무슨 일을 만나든지 만사 형통하리라

2) 나의 갈 길 다가도록 예수 인도하시니
어려운 일 당한 때도 족한 은혜 주시네
나는 심히 고단하고 영혼 매우 갈하나
나의 앞에 반석에서 샘물 나게 하시네 
나의 앞에 반석에서 샘물 나게 하시네

3) 나의 갈 길 다가도록 예수 인도하시니
그의 사랑 어찌 큰지 말로 할 수 없도다
성령 감화 받은 영혼 하늘나라 갈 때에
영영 부를 나의 찬송 예수 인도하셨네 
영영 부를 나의 찬송 예수 인도하셨네 

아멘

주기도문(다같이)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하여 준 것같이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우리를 시험에 빠지지않게 악에서 구하소서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의 것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