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나는 칼럼

늦은 숙제 제출

5,000원 헌금영수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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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저는 등록은 안했지만 함께하는 교회에 다니고 있는 한 청년입니다. 

 작년 겨울, 5000원의 헌금을 받고 신선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어떻게 하면 이 헌금을 값진 곳에 쓸 수 있을까 고민하고 또 고민했습니다. 그렇게 고민하다가 벌써 2020년이 되었네요... 너무 늦은 것 같아 죄송합니다. 그만큼 소중 했기에 정말 값진곳에 쓰고 싶었어요.

 고민하고 또 고민 했습니다. 그러던 와중 요즘 코로나때문에 정말 고생하고 계신 분들이 너무 많아 이 헌금을 사용하여 조금이나마 응원과 격려를 해드리고 싶었습니다. 의료진분들이나 대구경북지역에 기부하는 것도 생각했지만 내 주변에서 도와드릴 수 있을게 무엇이 있을까 하다가 코로나때문에 급증하고 있는 택배로 인한 택배 기사님이 눈에 밟혔습니다. 얼마전엔 쿠팡택배 기사님께서 과로사로 사망을 하셨다는 뉴스도 보았기 때문에 더욱 마음이 갔습니다.

 그래서 저와 동생(동생도 같이 교회을 다니고 있습니다)은 이 헌금을 택배 기사님을 위해 쓰는 건 어떻겠냐는 이야기를 나누었고, 저희집에 택배를 주러 오실때 가져가실 수 있도록 조그만한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사진 첨부합니다)

 사실 그렇게 대단한 일은 아니지만, 조금이나마 택배기사님분들께 힘이 된다면 그것으로 정말 값진 것이라고 생각되어 손수 편지와 함께 빵과 음료수, 카라멜 등을 포장하여 집 앞에 놓았습니다.

엊그제쯤 택배 기사님께서 초인종을 누르시고 택배를 문 앞에 놓으시더니, 앞에 놓여져있는 간식을 찬찬히 살피며 하나 가져가는 모습을 인터폰을 통해 보았습니다ㅎㅎ 얼마나 행복하던지...
코로나때문에 고생하고 계시는 분들이 정말정말 많지만, 저희처럼 응원하고 또 격려하는 분들도 많을 뿐더러 같이 힘내면 얼른 이겨낼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항상 감사드리며, 하나님께서 저희 나라와 코로나를 위해 힘쓰고 계시는 모든 분들을 지켜주시고 또 축복해 주시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