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가족 이야기

함께가족들의 요즘 사는 이야기

정희경

저는 유치원과 어린이집 음악특별활동 수업과 악기판매, 우쿨렐레, 카혼, 오카리나 자격증을 취득하고 배우는 곳을 운영 중입니다. 

2월 중순 여느 때와 다름없이 2020년의 수업을 직원들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 찾아온 코로나19는 모든 것을 빼앗아갔습니다. 한순간에 어린이집과 유치원은 휴원을 하고 개인레슨 마저 기약 없는 휴강을 했습니다. 

그렇게 하기를 벌써 3주가 지났습니다. 

처음에는 
'무슨 큰일 있겠어? 금방 지나가겠지'

3월 첫 주 개학이 연기된다는 소식을 듣고 
‘아... 이러면 안되는데...’ 
‘한주만 연기하는 거니까 괜찮을 거야’

하지만 그런 생각도 잠시... 
개학이 2주 더 연기된다는 소식을 듣고 ‘아... 큰일 났다. 어떻게 하지?’

개학이 2주더 연기된다는 소식과 함께 유치원과 어린이집에서 연락이 옵니다. 코로나19가 무서워서 4월에 수업시작을 원한다고... 3월에 수입은 “0” 하지만 직원의 월급과 월세, 공과금, 각종 거래처의 잔금들...

많은 생각이 오고갔습니다. ‘무급휴직을 할까? 직원들 몇 주만 쉬게 하고 월급을 적게 줘야할까? 3월은 회사수입이 없을 텐데 어떻게 해야 하지?’

결론은 나 혼자 조금 편하자고 직원들을 힘들게 할 수 없다는 생각에 수업도 없고 수입도 없지만 직원들과 함께 출근하고 4월 수업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회사의 줄일 수 있는 지출과 개인지출을 최대한으로 줄이고 3월을 버티고 있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코로나19

지금도 여전히 휴원상태인 유치원, 어린이집. 개인수업들...
3월 첫 주일, 영상예배를 통해 불렀던 ‘이 또한 지나가리라’ 이 찬양을 생각하며
주님의 긍휼을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