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나는 칼럼

반가운 얼굴, 그리운 마음

소그룹 화상모임 후

샬롬! 
신혼행전 소그룹을 리더로 섬기는 차나리입니다.
세상이 이렇게 정적으로 흐를 수 있다는 것을 느끼는 요즘,
우리의 삶과 정 반대인 분주함을 책임지는
의료진들과 관련 담당자들께 감사함을 먼저 전합니다.
 
저는 긴 겨울을 보내고 새싹과 함께 만날 거라 여겼던
우리 소그룹 식구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해요.
저희 소그룹은 한 두 번 하면 끝날 것 같던 온라인 예배가 기약 없이 길어지자
ZOOM이라는 화상회의 앱을 통해 보고싶음을 일시적으로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늘 모이던 시간!
실시간 2부 예배 후 하나, 둘씩 방에 입장하면서
“안녕~~”,“안녕하세요!!”하고 인사하는데 직접 만나는 것처럼 반가워
인사를 몇 번이나 반복했는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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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달새 부쩍 자란 아기들,
바뀐 헤어스타일에 시간이 흘렀다는 걸 느낀건 잠시일뿐, 

우리가 함께 모였던
카메라 뒤로 비친 각 가정 집의 모습,
익숙한 웃음소리, 친근한 말투를 들으니
흐른 시간이 무색하리만큼 
어제 만난 듯한 자연스러운 만남이 이어졌습니다. 

각 가정마다 근황을 이야기하고,
기도제목을 나누며 삶을 공유하다보니
몇 달을 떨어져 있었지만,
여전히 함께함이 느껴졌던 따스한 시간이었어요.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여전히 같은 모습으로 있다는 안도감과 감사함,
또 공동체로 함께 걷는 이들이 있다는 든든함으로
힘이 나는 시간이었답니다.

함께 공동체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 마주 웃는 날이 속히 오길 기도합니다!♡

차나리 김성찬(신혼행전 소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