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니의 Sunny day

Missing you

  코로나 바이러스 상황이 길어지면서 예배에 대한 고민은 더 깊어졌습니다. 어떻게 하면 화면으로 만나는 예배가 더 입체적이 될 수 있을까?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예배 한다는 것이 우리에게 어떻게 조금 더 의미 있을 수 있을까? 예상보다 길어진 코로나 상황 중에서 어떻게 영상 예배가 위로가 되고 힘이 될 수 있을까? 예배 팀과 미디어 팀 구성원들은 매주 이런 고민들과 씨름합니다. 

 부활절 예배를 준비하면서 이 고민들은 더욱 깊어졌습니다. 부활이라는 그리스도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사건이 영상을 통해 어떻게 다시 경험 되어질 수 있을지 특히 코로나 상황 중에서 맞게 되는 부활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되어야 할지 등의 고민들에 대한 나름의 답이 지난 주 부활절 예배 컨텐츠로 표현되어졌습니다. 

코로나 상황 중 맞는 부활의 사건을 영상으로 표현하다 마지막을 어떻게 마무리 지을까 고민했습니다. 내가 영상을 통해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일까? 제 깊은 마음 속에 표현하고 싶었던 말은 이거더라구요. 

“보고싶어요.” 

 그리고 다시 만나고 싶은 우리 교회 가족들의 얼굴이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한번 불러보고 싶었습니다. 


사랑하는 함께하는교회 
가까운교회
보리떡교회
링크처치
Christian International Church 여러분 


많이 많이 보고 싶어요. 




 부활절 영상 라이브 예배를 시작하며 교회 별 출첵을 할 때도 이 마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비록 댓글 이지만 많은 교회 가족들이 인사를 건네 주실 때 그 감독이 어찌나 크던지요. 
닭살 돋았어요..

 부활의 소망은 죽음조차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막을 수 없다는 것에 있습니다. 우리가 보고 경험하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이죠. 우리의 생각 계획 절망 아픔 두려움 불확실성을 넘어서 하나님은 일 하신다는 것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과정 중 소아암백혈병 대구지부 일을 섬기시는 위드교회 정민철 목사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교회가 신천지 대구지부 바로 앞에 있대요. 31번 확진자 이후 모이는 예배는 드리지 못하는데 교회가 지역 후원물품 지원본부 역할을 하면서 소아암백혈병 환자들과 가족들의 마스크 지원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작은 수량이지만 저희 교회도 지난 2월말 코로나 상황을 대비해 구매해 쟁여놨던 마스크 400개전부 보내드렸어요. 

 마스크 보내드리고 정목사님께 다른 재정적 후원도 필요하신지 여쭈었더니 
본인이 섬기시는 교회는 작지만 아직은 괜찮으시다며 대구에 다른 어려운 교회들을 추천해 주시겠다하네요. 

어려운 상황 중이지만 어렵기 때문에 경험할 수 있었던 감동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상황을 넘어서 일하십니다. 


많이 보고 싶지만 조금만 참아요 우리. 
 

곧 웃으며 만날 테니까요 



해피 이스터. 

김선의 목사(함께 공동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