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나아가기

수북수북 독서모임

  ‘함께공동체 지역사회참여팀’은 교회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고민하는 모임입니다. 그 동안 ‘서로봄 공간’ 운영, ‘메이커’ 교육, ‘보드게임’ 축제 등을 기획했었는데, 금년 들어 첫 번째 행사로 우리동네 북클럽을 발족시켰습니다. 
 
 한 주에 한 권 읽는 독서모임 “수북수북”은 책 읽기를 좋아하는 지역주민들을 위한 모임입니다. 3월 첫 주 개강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사태로 인해 대면 모임이 불가능해지자, 화상회의용 앱을 활용하여 둘째 주 수요일부터 매주 오후 2시부터 2시간씩 각자의 삶터에서 화상으로 독후감 나누기와 토론모임을 갖게 되었습니다. 

참여인원은 6명의 여성회원과 3명의 남성회원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운영자인 이소라 집사님과 공동 운영자인 염주희 집사님께서 미리 준비한 도서 14권을 매주 한 권씩 읽기로 하였으며, 4월 말까지 7권의 책을 읽고 토론하였습니다. 초기에는 이 모임을 기획하고 준비해온 운영자께서 진행하시다가, 현재는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진행을 맡아 인도하는 형식으로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모임에 참여하기 위하여 회원들은 모임 전날까지 독후감을 자유롭게 작성하여 단톡방(단체 카톡방)에 올리고, 모임에 참여한 후에는 각자가 인상 깊게 받아들인 문장(씨앗문장)을 예쁘게 작성하여 단톡방에 올려야 합니다. 또한 모임 후에 운영자께서 매주 모임준비 및 참여도가 높은 회원을 선정하여 상품권을 제공함으로써 동기를 부여하는 지혜도 발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축하할 만한 일이 있었습니다. 독서모임 활성화를 위해 문화 체육관광부과 책읽는사회문화재단에서 개최한 공모전에 우리 모임이 선정되어 지원금까지 받게 되었어요. 

 이는 모임 운영진들께서 사업계획서를 작성하시고 노력한 결과로서 모든 회원들이 혜택(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① 참여자들의 독후감을 모아 문집 형식의 출간물 제작, ② 독서모임 필독도서를 구입하여 모임 공간에 비치하고 빌려 볼 수 있게 함, ③ 책과 관련된 문화행사 참여(동네책방 투어, 문학관 탐방, 북 콘서트 방청 등), ④ 작가초청 수업 1회 등)을 받게 되었지요. 봄 학기는 6월24일 경 종료될 예정이며, 관심이 계신 성도님들은 9월에 개강예정인 가을학기에 참여하시면 좋겠어요. 

 수북수북 모임을 통해 교회에 속해 있는 분들 이외에, 교회 밖의 이웃들도 함께 함으로 우리가 속해 있는 지역사회를 미력하나마 섬기는 모임이 되기를 소망해봅니다.